2012년 12월의 꽃들, 손님들 잡담

어쩜 꽃다발 모양새만 봐도 이미지가 그대로 떠오르니. 이 중구난방을 어쩔 것이냐. 끌끌. 121221 레퀴씨엠 첫 성(!!!!!레퀴에서 유부라니 결혼이라니 오마갓 세상이 어찌 되려고)인 탄생 축하 겸 집들이.(는 2013년에도 쭈욱 계속 될 예정;) 경차에 6명이 낑겨 타 차한테 죄 짓는 기분이라고 미안해하고 뭐 팔린다고 얼굴 숙이고 가다 옆 차가 쳐다보는 것에 뭘 보냐 내가 ***이다 차창 내려 버럭 소리 지르는 거 말리다가 싸워, 싸워 싸우면 차에서 나오는 게 몇 명이냐 우리가 대가리가 많아 이긴다고 낄낄대는 웃다가 턱이랑 볼이 아파지는 술이 물인지 물이 술인지 모르게 되는 모임. 척수 반사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어떤 계산도 주의할 것도 필터링, 여과지 전혀 없이 말을 토해도 되서 1년에 꼭 한 번은 보고 싶은 모임. 노래방 폭파시키고 경찰 오면 도망가던 막 나가던 때 더 막 나가지 못하게 안전바 역할을 해준 서로들. 그 시기를 넘겨 모두 잘 살아가고 있어 고마운 사람들. 하지만 애인동반 부부동반 아이동반nonononono 절대 불가능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거 자체를 알려주고 싶지도 않은 그런 지극히 사적이고 문란하고 불법적이며 지하에 있어야 할 사연 많은 이러저러 그러한...... 말마따나 마흔이 되어 모이더라도 똑.같.겠.지. 그래서 레퀴지. 7시에 모이기로 해 놓곤 당연히 레퀴답게 7시 반부터 스물스물 모여 새벽 5시까지 쭈욱 달리다 1시간 뒷정리 후 2시간 자고 출근한 것이 자랑. 운동을 이러려고 하는 거돠! 40도 홍주며 배로 만들었다는 아락이며 여름부터 이놈들이랑 마시려고 쟁여뒀었다. 우리 동네 완소 케이크 집 후와후와표 티라미스 케이크, 당면이랑 파프리카 넣고 지진 소불고기, 신 김치에 매실 청을 넣어 황금비율로 꼬들꼬들하게 삶아 낸 팔도 비빔면, 사골국물이 들어가 국물의 깊이가 달라진 가쓰오 우동, 마늘 쫑쫑 썰어 구운 오리고기, 홍다래, 바나나, 하다못해 다이어트 용 고구마와 닭 가슴살까지 배부른데 나오는 게 맛있어서 짜증난다고 원성을 들을 정도로 사육했다. 내 집에 오는 손님에겐 사육을 모토로 접대한다. 이쁘고 기뻤음. 그 동안 요리 할 수가 없어서 몸살 났는데 아주 원 없이 했다. 술 취하면 요리가 더 빨리 잘 되는 느낌적인 느낌. 간도 한 번에 똑 떨어지고 말야. 1월 강제 정모 때는 멀쩡한 척 코스프레 잘하자. 신부님 체면을 위해.   
  


아- 역시나 주신 분 이미지 그대로.:) 상큼 발랄 레몬 같은 미인께서 꼭 같은 꽃을 주셨다. 귀요미 상크미♡ 춥고 험한 날 전 재산을 들고(!)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돌아가시는 길에 준비가 부족해 그저 죄송할 따름. 아뿔싸, 했었다;;; 외려 외박 좀 하라고 타박 듣는 나이대가 되어서리() 쿨럭;;; 면목 없습니다. m(__)m 아무튼 와인과 고기와 화장품과 함께 요정 두 분(그 요정계의 이름은 지름국)을 뫼셔 사셔야겠네- 사시네-에 대한 화답으로 쩔어요! 세상에! 이건 정말! 을 연발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 분 뜻 받들어 강남 신세계 멱살 잡을 기세로 달려가겠습니다. 뉴욕이라니 나스 섀도 첫 스타트 대박이네요. 



크리스마스 장식이 때늦게 수중에 들어와


합체.

:) 좋네요. 좋아요.


덧글

  • 2013/01/06 18: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1/07 17:3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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